[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게임업계 대표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인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3년 더 대표직을 이어가게 됐다. 이 대표는 역대 넥슨코리아 대표 중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넥슨코리아는 29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정헌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2024년 3월까지 3년 간 넥슨코리아를 이끌게 된다.
2003년 넥슨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 대표는 게임업계 샐러리맨 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평사원부터 사업총괄 임원까지 두루 거친 사업 분야 전문가인 이 대표는 입사 15년만인 2018년 넥슨 코리아 대표를 맡았다. 그는 2006년 퍼블리싱QM팀 팀장, 2010년 네오플 조종실 실장, 2012년 피파실 실장,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아왔다.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바탕으로 외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끌었고, ‘V4’, ‘바람의나라: 연’ 등 다수의 신규 모바일게임 흥행을 성공시키면서 '모바일 강자' 넥슨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표 취임 이후 넥슨의 국내지역 매출은 105% 증가했으며, 연결기준 모바일게임 매출은 89% 증가해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22%에서 33%로 확대됐다.
이뿐만 아니라, 인재경영을 모토로 우수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는 등 내부적으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넥슨은 지난 2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폭 상향 개편한 바 있으며, 이달 초 신규개발본부 대규모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하고 상반기 내 신입/경력 공채를 준비하는 등 공격적인 인재투자를 진행중이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지난 재임기간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힘써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넥슨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일류 기업으로 탄탄하게 자리잡기 위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새로운 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넥슨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대표이사를 포함해 강대현 COO(Chief Operating Officer), 이승면 CFO(Chief Financial Officer), 정석모 GCOO(Global Chief Operating Officer), 이홍우 NXC COO(Chief Operating Officer) 등 기존 등기이사진도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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