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가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게임사들도 이에 맞춰 주요 야구게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SSG 랜더스의 창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활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추신수 등 야구팬을 설레게 만든 요소가 가득해 기대감이 크다.
컴투스는 '컴프야2021'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 시즌에 돌입했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 콘텐츠는 유저 간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신규 대전 모드(PvP)의 도입이다. 유저들은 자신만의 필승 덱을 구축해 비슷한 실력의 유저들과 매칭을 통해 실시간으로 1대 1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컴투스는 공수 교대를 3이닝까지로 제한해 게임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대전 중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 시스템도 추가해 플레이의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이밖에도 시즌 10개 구단의 최신 로스터를 게임 내 그대로 반영하고, 리그 스케줄 역시 동일하게 적용해 실제 리그의 생생함을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현재 KBSN 스포츠 장성호 해설위원을 새로운 해설진으로 발탁하고, 지난 시리즈에서도 함께한 강성철 캐스터의 멘트 등을 다양하게 추가하는 등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OOTP22'는 완성도 높은 시뮬레이션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게이머 사이에선 "축구게임에 '풋볼매니저(FM)'이 있다면, 야구게임에는 'OOTP'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정식 한글화를 지원되지 않은 관계로 "OOTP를 즐기기 위해 영어 공부를 따로 해야 했고, 영문으로 된 야구 용어를 외워야 했다"는 '웃픈' 고백을 남긴 국내 게이머도 있었다.
'OOTP22'는 컴투스의 인수 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시리즈인만큼 국내 게이머를 위한 정식 한글화와 KBO 콘텐츠 도입이 진행된다. 컴투스는 다음달 중으로 한글화 및 9개의 3D KBO 구장도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야구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힌 한 업계 관계자는 "'OOTP'의 정식 한글화는 많은 게이머와 야구팬을 설레게 할 소식"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30일 '마구마구2021'에 클럽 시스템과 신규 선수카드 등급인 '타이틀 홀더' 등을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클럽 시스템은 신규 이용자 등 낮은 전력의 이용자들의 빠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클럽을 이용하는 이용자들과 단합해 클럽 점령전을 펼칠 수도 있다. '타이틀 홀더'는 해당 시즌 최고의 기록을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전용 카드로 높은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타격왕, 홈런왕 등을 차지한 타자 51명과 투수 50명이 타이틀홀더 선수로 등장한다.
엔씨소프트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신작을 선보인다. 다음달 6일 출시되는 '프로야구H3'는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되어 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이다. 경기 라인업을 짜는 것은 물론 야구팀 프런트 전반을 운영할 수도 있다. 전작인 'H2'의 경우 팀을 운영하는 감독의 눈높이에서 게임이 진행됐다면, 'H3'는 팀의 전반을 경영하는 구단주적 요소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스카우터'와 '콜업' 시스템으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를 발굴하고 영입하는 재미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매년 3월말~4월초는 로스터 패치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야구게임 성수기"라며 "올해는 SSG 랜더스의 창단, 추신수 선수의 한국 복귀 등 야구 팬들이 즐거워 할 이슈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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