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2세 시대 열리나…다음 경영 승계는?

농심 2세 시대 열리나…다음 경영 승계는?

농심홀딩스 최대주주, 신동원 농심 부회장 유력
3세 신상열, 농심서 올해 부장 달아 경영승계 준비됐다는 시각도

기사승인 2021-04-01 05:00:02
▲사진=신동원 농심 부회장/농심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농심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농심 새 회장 선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마무리된 승계 구도로 신동원 농심 부회장의 회장 선임이 가속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서는 농심이 차기 회장으로 신동원 부회장 선임을 서두를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신동원 부회장은 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이다. 1979년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2000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농심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의 4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데,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신동원 부회장은 형제들과 큰 격차를 벌리며 농심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故 신춘호 회장은 슬하에 3남 2녀의 자식을 두고 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과 딸 신현주, 신윤경씨다. 신윤경씨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아내이기도 하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홀딩스 지분은 신동원 부회장에 이어 신동윤 부회장 13.18%, 신윤경씨 2.16% 등을 보유하고 있다.

농심홀딩스는 농심 최대 주주다. 32.7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故 신춘호 회장이 35만 주(5.75%)를 보유했는데, 신동원 회장에게 상속될지 여부도 중요한 경영 승계 관전 포인트다.

3세 경영 승계도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도 있다. 신동원 부회장 장남 신상열씨(1993년생)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외국계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거쳐 지난 2019년 3월 농심그룹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지난해 대리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부장 자리에 올랐다. 초고속 승진인 셈이다.

농심홀딩스 지분율을 살펴보면 그는 6번째로 많은 지분(1.41%)을 보유하고 있다. 누이 신수정씨, 신수현씨보다 많은 지분이다.

한편, 故 신춘호 회장은 지난달 27일 별세했다. 이틀 전인 이달 25일 농심 주주총회에서 경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신동원 부회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동원 부회장과 함께 박준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진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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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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