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을 위한 학생부 관리 방법

고1을 위한 학생부 관리 방법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기사승인 2021-04-01 09:27:00
2024학년도 대입을 치르게 될 현 고1들은 학생부의 기재 및 반영 사항이 더욱 더 축소되게 된다. 정시 비중이 확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여전히 상당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부 관리의 중요성은 수시 전형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2022~2024학년도 이후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사항 변화에 따른 고등학교 1학년의 신학기 학생부를 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갈수록 축소되는 학생부 교과 외 활동, 그 중요성도 축소될까?!

학생부 주요항목 내 비교과 영역 개선 현황. 미기재: 학생부에서 삭제. 미반영: 학생부에서 기재하되 대입 자료로는 미전송. 출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2019년 11월 28일)

고교 학생부는 크게 교과활동, 교과 외 활동,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학년도 대입을 치루는 고1의 경우에는 교과활동과 종합의견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교과 외 활동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 교과 외 활동으로는 자율 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이 대표적이며 학업과 진로와 관련된 활동을 얼마나 지속적이고 주도적으로 했는지를 대학에서는 주로 평가해왔다. 위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학생부 기재내용이 학생부종합전형 공정성에 대한 문제가 수차례 제기되면서 위의 표와 같이 2024학년도부터는 기존에 비해 축소가 됐다. 자율동아리, 수상경력, 독서활동 등이 대입에 미 반영되기 때문에 현 고1의 경우에는 이제 남아있는 반영 영역(자율활동, 자율동아리를 제외한 동아리 활동 등)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학생부에 핵심만을 담아 내기 위해 고교 생활 첫 학기 어떻게 해야 할까?

교과 관련 활동의 교과성적은 대부분의 대학이 주요과목의 상위 등급 과목의 수를 평가한다.   또한 학년별 추이도 평가의 대상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등급이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결국 주요과목의 성적과 학년별 추이를 잘 관리해야만 한다. 과목 성적과 더불어 전공 관련 주제 탐구 과정, 수업 활동 등을 통해 전반적인 학생의 지적 호기심과 탐구능력을 평가한다. 위에 평가 내용들을 선생님께서 적어 주시는 부분이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인데 이는 학생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왔고 비교과 항목이 축소되는 2024학년도부터는 더욱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5계명을 아래 소개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을 위한 5계명>

첫째, 수업시간에 절대로 졸거나 자서는 안 된다. 수업시간에 자주 졸거나 자는 학생에게 담당선생님께서 긍정적인 이야기를 써 주실 확률은 매우 낮다. 

둘째, 수업 시간에 선생님과 아이컨택을 자주하자. 선생님과 눈을 자주 마주친다는 것은 유일의 학생부 기록자인 선생님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셋째, 수업 시간에 다른 과목 숙제는 절대 금물이다. 이는 담당 선생님의 수업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평소 수업 태도를 동시에 망가뜨리는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넷째, 모둠 활동 시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자. 선생님의 눈에 최대한 띌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활동하며 혹시 놓치시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정정기간을 활용해 충분히 어필하자.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질문하자. 수업시간도 좋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혹은 방과 후도 좋다. 선생님께 매사에 주도적인 학생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학기 초부터 이 다섯 가지 만이라도 잘 이행해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특히 심리학의 초두효과 이론처럼 고등학교 첫 학기에 선생님의 눈에 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올바른 수업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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