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식] 하동군, 한다사 대상 선정...소설가 이병주 선생

[하동소식] 하동군, 한다사 대상 선정...소설가 이병주 선생

기사승인 2021-04-02 11:29:01
[하동=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한국문학의 거장 나림(那林) 이병주(1921∼1992) 선생이 올해 한다사(韓多沙)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2021년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강태진)가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어 이필수 한국문인협회 하동지부장이 추천한 고 이병주 선생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필수 지부장은 추천서에서 "나림 이병주 선생은 하동군 북천면 출신으로 대표작인 <지리산> 등 80여 편의 중·장편 소설을 집필하고 이병주 선생에 대한 학술세미나가 여전히 개최되고 있는 등 문학계 기여한 바가 크다"고 추천사유를 소개했다.

지난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난 이병주 선생은 일본 메이지대 문예과에서 수학하고 중국 소주로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갔다.

광복 후 귀국한 선생은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대), 해인대학(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1965년 <세대>에 중편 <소설·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후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행복어사전>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특히 대표작 <지리산>은 일제강점기부터 분단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굴곡시기에  북천면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지식인 청년들의 고뇌와 파란만장한 운명을 기록해 한국문학사의 큰 획을 그었다.    

그리고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2002년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출범해 그동안 국제문학제, 학술세미나, 국제문학상 시상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쳐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다사대상심사위원회는 이날 심사위원의 질의와 토론 후 표결에 부쳐 참석 위원 17인 전원 찬성으로 이병주 선생을 올해 한다사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한다사 대상은 군민의 날인 오는 15일 시상한다.

강태진 위원장은 "이병주 선생은 박경리·조정래 작가와 더불어 지리산 문화권의 3대 문학 작가로 이름이 높다"며 "특히 올해 이병주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다사 대상 수상자로 결정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한편, 한다사 대상은 지난 2017년부터 하동의 역사와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아우르면서 하동군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떨치고 하동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자의 추천을 받아 격년제로 시상하고 있다.

첫 수상자는 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 선생이 수상했으며, 2019년에는 하동군에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퍼뜨린 것으로 유명한 기부천사 엄상주 (주)복산나이스 명예회장이 수상했다.


◆하동군, 2020∼2021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성료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0∼2021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창현(18·Team DSC) 선수가 영예의 챔피언에 올랐다. 강창현 선수는 2019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에서 3관왕에 올랐던 세계 톱 클래스 선수다.


뒤를 이어 AstroX의 최준원(19) 선수가 2위를 차지했으며, 초대 챔피언인 김민찬(17·X-Blades) 선수는 3위에 그쳤다.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하동군이 주최하고 조인스중앙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대회다.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모든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D-Sports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지난 12월부터 무관중, 50인 이하,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무사히 개최됐다.

하동군은 지난 2019년부터 드론스포츠를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면서 국내 최초로 드론 레이싱 정기 리그를 출범시켰다.

마스터스 리그뿐 아니라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찾아가는 DIY 드론 만들기, 전국 청소년 온라인 드론 코딩 대회, 드론레이싱 온라인 대회 등 다양한 참여·체험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추진했으며 연인원 5000여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달 25∼28일 벚꽃이 한창이던 시기에는 400대의 드론으로 라이트쇼를 펼쳐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 극복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드론을 도시 마케팅 도구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대회 주관사인 조인스중앙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경기나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지만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하동을 만나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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