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어린이집·사립유치원 친환경 농산물 '현물지원'

대전시, 어린이집·사립유치원 친환경 농산물 '현물지원'

정기현 대전시의원, "안전한 먹거리 위해 현물이 아닌 현금지원" 거듭 요청

기사승인 2021-04-05 16:40:41
▲대전시 지용환 시민공동체국장이 5일 '친환경 농산물' 확대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명정삼기자.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5일부터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대상으로 시행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현물 공급사업을 전년도 운영방식보다 개선 보완하여 착수한다고 5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본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이용 촉진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나아가 친환경 식생활 도모와 지역 먹거리 선순환경제를 구현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로 3년차인 본 사업에 대하여 일부 제기되어 온 문제점들을 점검 분석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내용을 개선하여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금년에 주요 개선내용들을 보면, 친환경 인증 농산물 공급률이 약 30% 수준에 그친 작년과 달리, 5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며, 농산물에 대한 공급대행업체 수수료는 28%에서 25%로 낮추고 쌀과 가공품은 18%를 유지함으로써, 지역 내 열악한 여건에 놓여 있는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에 중점을 둔다고 했다.

하반기엔 사업을 추가 보완해 시행할 계획으로 그동안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연합회, 학부모 운영위원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다고 시는 밝혔다. 

대전시는 친환경 인증농가를 현재 37개에서 연말까지 50개 농가로 확대하고, 한밭가득 인증농가도 320개에서 400개 농가로 늘려, 지역생산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 먹거리 체계를 확립한다고 밝히고, 특히 한밭가득 공공급식을 시청, 군부대 2개소에서 자치구, 정부청사, 교육청을 포함하여 1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고, 또한 직매장을 농협, 대형마트 등 15개소로 늘려 지역생산 농산물의 원활한 판로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대전시 지용환 시민공동체국장은 “본 사업이 지역경제의 선순환 체계 구현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취지를 살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지속해서 개선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대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친환경우수농산물 급식지원을 로컬푸드 꾸러미가 아닌 현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지난해 9월 시정질의와 12월 예결위, 그리고 3월 시정질의 통해 요청한

대전시의회 정기현 의원은 "모 사립유치원의 경우 전체 예산(7,701,340원)의  44%인 금액이 11월 한 달(3,403,210원)에 공급되고, 들기름(250ml)이 한 달에 46개 총 11,500ml가 배달됐다"며, 적절한 시기에 공급하지 못하는 현물지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포장과 중간 마진, 수수료 등만 줄여도 질 좋은 먹거리를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본 사업이 경제적인 이익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기에 정기현 의원은 내일 구체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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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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