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실안관광지는 조성면적 25만6877㎡에 숙박시설, 상가시설, 운동오락시설 등을 도입하는 관광지로 경남도는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된 토지 중 4만346㎡ 규모를 전국 최초로 일부 준공했다.
이번 일부 준공은 관광지 지정 이후 오랜 시간 조성되지 않고 방치되던 '사천 실안관광지'에 민간사업자 투자유치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사천시가 승인기관인 경상남도에 준공검사 요청해 이뤄졌다.
사천시 관계자는 "지난 2018년 바다케이블카가 개통되면서 내방 관광객이 50만명에서 160만명으로 급증하기도 했지만 숙박시설이 부족해 인근도시로 관광객이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민간투자 유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18년 민간사업자 ㈜아이엔도시개발의 호텔조성 사업계획에 대해 사업시행을 허가했다.
사업시행 후 관광지 내 숙박시설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던 중 준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돼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 필요했고, 금융기관은 대출을 위해 조성된 부지의 준공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관광진흥법은 관광지를 자연적 또는 문화적 관광자원을 갖추고 관광객을 위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지역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관광지 조성은 관광객을 집객할 수 있는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의 상부시설물을 건립하는 것이 필요한 요소로 그동안 관광지 부지만 일부 준공한 사례는 전무했다.
하지만 경남도는 관광진흥법 제58조의2를 근거로 사천 실안관광지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행정사항인 준공검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천시와 협의했고, 그 결과 민간사업자가 사업추진을 담보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관광지 부지에 대해 일부 준공했다.
사천시는 최근 실안관광지내 토지 공부정리를 모두 마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대출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재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전국 9대 일몰지 중 한 장소로 뽑히는 실안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실안관광지에 명품호텔이 건립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완성을 위해 경남도는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사업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 실안관광지에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660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555명의 지역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20년 운영시 1조6000억원의 파급효과와 1만 1044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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