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서울 더비 첫 득점 주인공’ 레안드로 “이제는 대전전 뿐”

[FA컵] ‘서울 더비 첫 득점 주인공’ 레안드로 “이제는 대전전 뿐”

기사승인 2021-04-14 22:26:58
경기 후 환호하는 레안드로(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서울 더비는 끝났다. 이제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다. 그 생각 밖에 없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에서 후반 39분 레안드로의 헤딩 득점으로 1대 0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결승골의 주인 레안드로는 “어려운 경기였다. 결과가 좋았다. FA컵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K리그1(1부리그)에는 경험이 있고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그런 점을 고려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초의 두 팀간 맞대결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된 레안드로다. 그는 “첫 번째 더비에서 골을 넣어서 기쁘다. 동료들이 모두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서울 이랜드는 K리그2(2부리그)에서 5라운드까지 승리를 달리다가 6라운드 충남 아산전에서 패배해 흐름이 끊겼다. 대전하나시티즌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에서 FC 서울이라는 대어를 낚으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레안드로는 “지난 패배다. 이번 경기를 어떻게 분위기 반전해야 할지 노력했다. 덕분에 승리했다. 이제 대전하나시티즌전이 남아있다. 이 경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레안드로 인터뷰에 앞서 FA컵 우승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레안드로는 “감독님이 한 얘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은 레안드로는 올해 K리그2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달라진 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감독님이 승리와 승격을 위한 정신적인 주문을 많이 해준다”라며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통해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 같다”고 답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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