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감소와 고용 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산업계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피해 추가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고려해 문체부는 올해 1차 추경 1005억원 규모로 고용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민간 실내체육시설에서 재고용되거나 신규 고용된 종사자 1만명에 대해 6개월 동안 1인당 월 160만원을 지원한다. 고용지원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다.
또한 실내체육시설업계가 폭넓은 스포츠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운전자금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했다. 실내체육시설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스포츠 융자 지원 대책 예산은 1362억원이다. 문체부는 “올해 스포츠 융자는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 기간 없이 상시로 접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폐업한 스포츠기업에 대한 재창업 지원도 실시한다.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창업 실패를 경험한 예비 창업자 또는 재창업 3년 미만의 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1개 기업당 창업 보육과 사업화자금 4900만원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51억원이며, 지원 신청은 4월15일부터 5월6일까지다.
이와 함께 예산 31억원을 확보해 중소 스포츠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 스포츠기업 성장 지원 사업에는 178개사가 신청해 4.1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스포츠기업 30곳을 추가 지원한다. 별도 추가 공모 없이 기존 신청 기업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15일 실내축구장 ‘풋볼웨이 아카데미’(서울 성수동)에서 방역현장을 점검하면서 “지난 2월23일에 열었던 실내체육시설업계 간담회 등 그간 업계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재난지원금 등 스포츠산업에 약 70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포츠산업계의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업계 의견에 귀 기울여 대책을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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