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이 중헌디’ 김종인, 창당론 부인…“내가 뭣하러 신당을”

‘뭣이 중헌디’ 김종인, 창당론 부인…“내가 뭣하러 신당을”

“금태섭과 관련 논의 전혀 안해… 윤석열, 스스로 만나고싶은 생각 없어”

기사승인 2021-04-16 12:09:5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지대 창당론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람이 정당을 만드는 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제3지대는 없다. 무슨 제3지대가 있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금태섭 전 의원과 조찬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을 놓고 정치권에선 창당 등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 재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과 신당 창당에 대한 얘기는 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 전 의원이 지난 보궐선거 때 우리 오세훈 후보를 위해 유세도 해주고 해서 고맙다는 얘기를 하려고 오늘 아침에 만나자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남의 얘기를 왜 하나. 한번 보자고 하면 보려고 했지만 스스로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연락이 오면 조언을 해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그건 그때 가서 봐야 안다. 아무 연락도 없는 사람에게 내가 뭐 이러고 저러고 할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 전 의원도 신당 창당, 윤 전 총장 등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금 전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1시간가량의 모임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그냥 개인적인 모임이라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신당 창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자리를 떴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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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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