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가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30대 여성 K씨는 라디오를 통해 알게 된 1397서민금융콜센터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걸었다. 맞춤대출 상담직원은 상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구체적인 부채컨설팅을 진행했다. 첫 상담 후 2달간 무려 12번 통화 끝에 서금원은 K씨에게 평균 18%(4건)정도의 대출을 9.5% 1금융권 대출상품으로 통합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K씨는 신용점수도 700점대에서 890점으로 상향됐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올해 1분기 맞춤대출서비스 이용고객수가 2만9919명, 금액은 3312억원을 지원했다고 16일 개최한 비대면 실적 간담회에서 밝혔다. 해당 수치는 전년동기 대비 이용고객 기준 10.7%가 늘고, 금액은 기준으로 32.2%가 증가했다.
서금원의 맞춤대출서비스는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 서민이 대상이며,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 등 180여 개 대출상품 중 가장 낮은 금리(평균금리 11.81%)의 상품을 추천한다.
또한 맞춤대출 이용 시 모집인 등보다 최대 1.5%p까지 금리를 인하해주는 등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서금원은 지난 2019년 홈페이지 개편과 2020년 애플리케이션 출시 등 생업에 바쁜 서민들의 이용편의를 고려해 선제로 비대면 채널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시기에도 어려움 없이 서민들의 금융애로 해소에 발 빠르게 대응, 같은 기간 온라인 서비스 비중은 73.8%로 전년 동기(63.5%) 대비 10.3%p 증가했다.
이계문 원장은 “향후에도 차주별 특성을 고려한 최적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협, 새마을금고 등 금융회사·상품을 대폭 확대하고, 핀테크기업 등과의 제휴를 강화해 정책 및 민간 서민금융상품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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