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휴대용 칫솔 살균기를 판매하면서 ‘99.9% 살균력’이라는 광고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으나, 일부 제품은 성능이 이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제품에 대한 살균력 및 안전성 표시 사항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평가 대상에는 ▲유비텍(제조사) 닥터웰(제품명) ▲㈜삼국 닥터크리너 ▲라온컴퍼니 라온 ▲㈜비타그램 비타그램 ▲식스비 식스비 ▲하이웰 아이리버 ▲오아 오아 ▲메이슨 오투케어 ▲㈜바에네스 소프트 울트라웨이브 ▲케이투엘전자 유토렉스 ▲㈜카스 카스 ▲유비텍 카카오프렌즈 ▲㈜휴비딕 프리쉐 ▲㈜엠테크원 한샘 ▲㈜엠테크원 허밍 등 15개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균 살균력 평가에서 3개 제품만이 99.9%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오투케어, 프리쉐, 한샘 등이다.
살균 99.9% 광고를 내걸고 있으나 대다수 업체 제품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허밍 제품은 ‘황색포도상구균’ 최저 감소율이 40.7%였다. 유토렉스 제품 ‘대장균’ 최저 감소율은 47.8%였다. 닥터웰 제품 ‘녹농균’ 최저 감소율은 13.5%로 나타났다.
안전 표시를 확인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중요 정보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스 제품은 구매 사이트, 제품라벨, 포장 등에 관련 정보가 기재돼 있지 않았다.
닥터크리너, 허밍 등 2개 제품은 충전식 전지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인증 의무가 구매 사이트와 제품에 표기돼 있지 않았다. 울트라웨이브 제품은 구매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대한 성능과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사업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관한 가격·품질 비교정보는 ‘행복드림’ 홈페이지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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