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신한은행이 6816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하면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중은행의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 규모는 3조7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공급목표인 3조4000억원를 초과, 108.2%를 달성했다.
국내 15개 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4500만원,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인 저신용자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자 등 서민·취약계층에게 최고 연 10.5% 금리, 최대 3000만원 한도로 제공되는 상품을 말한다. 은행에서는 새희망홀씨 대출을 1년 이상 성실상환할 경우 5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금리감면, 취약계층 금리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의 노력으로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6816억원으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NH농협은행 610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KB국민은행 5975억원 ▲우리은행 5518억원 ▲하나은행 5259억원 ▲IBK기업은행 30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6개 은행의 실적이 3조3000억원으로 은행 실적의 대부분(88.9%)을 차지했다.
지난해 신규취급분 기준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6.03%로 전년 대비 0.98%p 내려갔으며, 연체율 역시 전년 대비 0.52%p 내려간 1.71%을 기록했다.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규모는 3조5000억원으로, 시중은행이 2조4395억원, 특수은행이 7390억원, 지방은행이 3180억원을 각각 취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공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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