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 감염자 88명 중 가족 간 감염(33명)비율이 37.5%, 지인 간 감염(20명)비율이 22.7%로 급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사랑하는 가족 건강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아산지역 학교, 산업체, 관공서 등에 대한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타 지역 확진자의 가족 방문이나 지인 간 사적 모임에서의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큰 원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염력은 강하지만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지는 곳에서는 전염과 확산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확진자가 600명대 이상을 유지하며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근 아산시의 발생추이와 감염경로를 분석해 볼 때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감염이 현저히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며 이러한 감염양상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시민 개인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시민 모두가 함께 ▲손 씻기 생활화 ▲가정에서도 음식 덜어먹기 ▲대화 중 마스크 착용하기 ▲문고리나 휴대폰 또는 리모컨 등 손이 자주 닿는 물건 소독하기 ▲집안 환기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수도 있으니 사적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다중이용시설이나 집회 등 감염우려가 있는 모임을 가지 않도록 한다면 가족과 지인끼리의 전염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아산시는 지난 3월부터 두드러진 가족 간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 생활방역과 함께 가구당 1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는 외부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가족을 중심으로 가구당 1인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음으로써 지역사회로의 감염을 선제 차단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휴일 없이 이순신종합운동장 10번 주차장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방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아산시는 약사 또는 의사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받은 유증상자는 48시간 이내 반드시 검사받을 것을 당부했으며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돼 4차 대유행이 예고됨에 따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소중한 가족과 지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 코로나19 진단검사 참여 등 아산시민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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