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북 수산업 氣 확실히 살릴 것”..울진서 현장간담회

이철우 지사, “경북 수산업 氣 확실히 살릴 것”..울진서 현장간담회

기사승인 2021-04-21 17:31:25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울진군에서 여덟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울진군을 찾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물질 해양배출에 대해 “자체적으로 방사능, 해산물, 해양오염 전문가와 민‧관 합동 대응팀을 만들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후포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여덟 번째로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 수산업 氣 확실히 살리자’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전찬걸 울진군수, 지역 도의원, 수산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까지 겹쳐 동해안 수산물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면서 “도는 정부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원전 오염수 문제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해안에도 새로운 도전의 과제가 놓여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일궈낸 원자력, 제철산업의 토대 위에 수소연료전지,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수소에너지 실증·생산단지 등 동해안 혁신산업 전략을 더욱 발전시켜 해양시대를 선도하는 경북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힘줘 말했다.

계속해서 이 지사 주재로 진행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어획량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소득이 급감한 어민들과 수산업 관계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특히 “치어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동해안 대표 어족자원인 대게 어획량이 날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참석자들의 애로사항이 쏟아졌다.  

이에 이 지사는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도내 대게자원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도비 10억원을 확보해 대게자원 회복사업을 시행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점차 늘리는 것을 검토 하겠다”고 대답했다.

어민들은 또 해양경찰청이 ‘강원도 지방관리 무역항 어로금지 수역지정 고시’를 적용해 어업을 단속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북도 육상 경위도를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경북도 육상기준 경위도(북위 37° 08′45.42″)와 다른 ‘강원도 지방관리 무역항 어로금지 수역지정 고시’ 정동기준(북위 37° 08′42″)로 지도‧단속을 실시해 도내 어업인들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해상경계를 명확히 하고 공동조업수역을 지정할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해양경찰청, 강원도 등 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조정을 통해 분쟁해역에서의 민원과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대게 소비가 급감하고 대게 가공업체의 경영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에 이 지사는 “소비자의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수산 제품을 개발하고 비대면 구매 시스템을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대게 등 동해안 수산식품 가공산업에 대한 연구개발비도 반영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울진 후포항 화재현장을 방문해 어구‧어망 및 보관창고 소실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어민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어구손실에 대한 저금리 융자, 공동작업장 신축 지원 등을 통해 실의에 빠진 어민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도 간부들에게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였다.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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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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