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사지마비 간호조무사’에 치료비 지원 검토 지시

文대통령, ‘사지마비 간호조무사’에 치료비 지원 검토 지시

“따뜻한 위로 필요…원인 규명 최선 다해달라”

기사승인 2021-04-21 17:54:39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세가 나타난 40대 간호조무사에 위로를 건네고 지원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안타까운 상황에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며 “관계 당국에서 직접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어려움을 덜어달라”고 말했다. 

증세 원인과는 별도로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의학적 인과관계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와 별도로 치료비 지원 등 정부의 지원제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호조무사의 사지마비 증세와 백신 접종 부작용의 인과관계에 대한 규명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간호조무사는) 평소에 건강했다고 한다”며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앞서 해당 간호조무사의 배우자는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아내가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백신 접종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입원 3~4일 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지만 정부의 부작용 안내 부족으로 알아채지 못했다”며 “차라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이 나을 뻔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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