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버다운’ 이젠 ‘그만’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버다운’ 이젠 ‘그만’

여신협회, 유량제어 시스템 입찰 개시

기사승인 2021-04-23 18:10:37
사진=금융위원회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여신금융협회가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의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입금 시스템 내 유량제어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입찰을 받는다. 여신협회는 이번 입찰을 통해 다음달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에 유량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지난달 5일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결제원이 동시에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의 카드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어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이용했다. 실제로 통합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681만건이 신청됐으며, 778억원의 카드 포인트가 현금화됐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와 함께 어카운트인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기 미사용 휴면계좌의 예치금도 한 달간 80억9000억원 현금화됐다. 기존 일평균 이용금액의 2.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카드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매년 줄고 있지만 여전히 1000억원 이상을 웃돌고 있다. 2019년 기준 카드포인트 소멸액은 1171억원이다.

현금화가 가능한 카드사는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롯데·우리·KB국민·하나·비씨)와 3개 겸영카드사(농협·씨티·우체국)가 있다. 신용·체크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법인회원은 이용할 수 없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제공과 함께 카드 자동이체 조회와 변경, 해지 서비스도 간소화됐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한 번에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8개 전업 카드사와 5개 겸영카드사(수협, 농협, 광주, 제주, 전북은행)들이 참여한다. 다만 법인회원도 이체 내역 조회는 가능하지만 변경과 해지는 할 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에 먹통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해당 서비스 이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정 수 이상 접속하면 추가 접속을 차단해 흐름이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사용자 폭주에 대비해 대기표를 끊어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초창기에 이용자 많이 몰린 일이 있어 향후 이용자가 대거 접속할 것을 대비해 해당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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