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는 이달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테스트베드를 통한 실증 기회까지 제공하는 '드론 실증공모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디지털전환 시대 신성장 동력인 드론 산업의 실용화 및 상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시군이 제시한 테스트베드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올해 새로 도입했다.
이번 실증공모 사업은 기업 당 최대 1억1000만 원씩 총 4억4000만 원 규모로 진행되며, 실증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이다.
신청대상은 드론 제조 또는 서비스를 수행하는 도내 중소기업이다. 업체 단독으로 참여하거나 통신 등의 기술 지원을 위해 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도내 시군별 드론 테스트베드를 기업 스스로 자사에 알맞은 곳을 선택해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다.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성남, 용인, 안산, 안양, 의정부, 광주, 포천, 양평 등 총 8개 시군으로부터 테스트베드를 제공받아 테스트베드 풀(Pool)을 구성했으며 시군이 제시한 주제를 선택해 실증을 진행하면 행정지원뿐만 아니라 평가 가점도 받을 수 있다.
이중 안산과 광주는 시 전체가 테스트베드로 활용 가능하며, 국토부로부터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신규 선정된 포천도 올해부터 테스트베드를 오픈해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 사업은 시군으로부터 테스트베드를 제공받아 도내 기업과 매칭해 실증하는 것이 골자"라며 "앞으로도 드론 산업 육성에 힘쓰는 시군과 도내 드론기업의 의견에 귀 기울여 양측의 연계로 얻어진 시너지를 드론기업 육성 및 산업발전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모집은 2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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