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도시철도 맞먹는 ‘첨단간선급행시스템(S-BRT)’ 달린다

세종시서 도시철도 맞먹는 ‘첨단간선급행시스템(S-BRT)’ 달린다

-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기술 개발 세종시 시범 적용
-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향상, 출발·도착 스케줄 2분 이내로

기사승인 2021-04-23 20:39:37
세종시 S-BRT 개념도.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는 도시철도 수준의 ‘첨단간선급행시스템(S-BRT : Super BRT)’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 운행 시스템을 활용해 운행속도를 높이고, 도시철도 수준의 정시성을 확보한 ‘첨단 버스’가 세종시를 누빌 기대를 키운다.

이번 협약의 주 내용인 ‘S-BRT 우선 신호기술 및 안전관리 기술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대광위 R&D 사업으로, 지난해 4월부터 진행 중인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S-BRT를 실증하는 사업이다. 

총 예산 127억 원이 투입되며, 연구 기간은 오는 22년 12월말까지다. 지난해 9월 실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종시에서 진행된다. 

세종시 S-BRT 개념도.

실증연구 주관기관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며 서울시립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트리콤, ㈜우진산전, ㈜다스코, 더로드아이앤씨㈜, ㈜신성엔지니어링, ㈜핀텔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한다. 

시는 S-BRT 실증연구·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정확한 BRT 중심 대중교통 체계를 구현할 방침이다. 

한솔∼소담동 구역에서 현재 운영 중인 BRT는 전용차로 불연속성, 신호 교차로 대기 등 일부 보완점이 거론되면서 이를 개선해 시민체감형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시설과 실시간 운영 시스템을 활용, 평균 운행속도를 급행 기준 35㎞/h로 높이고, 운행스케줄 기준 출발·도착 일정을 2분 이내로 일치시켜 정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사전 대응 기술 개발로 관제센터에서 부품 생애주기 관리, 실시간 차량 상태 안심 진단 등을 통해 안전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폐쇄형 정류장을 시범 설치해 기상상황, 미세먼지, 감염병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양문형 버스 개발로 승하차 동시처리 능력 향상과 사전요금 징수시스템을 적용, 승차 시간을 최소화 하는것도 연구 과제 중 하나다. 

실증연구참여기관은 이번 연구에서 국제기준(ITDP) 최고 수준인 골드 등급의 BRT 실현을 위해 S-BRT의 정시·신속·쾌적·안전성 향상 기술 개발과 실증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실증사업 추진을 통해 효과 입증 시 S-BRT의 세종시 전역 확대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BRT 중심 도시로, 성공적인 S-BRT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시민 대중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신기술과 새로운 교통체계 등을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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