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8명 확진…경산 ‘무서운 확산세’(종합)

대구·경북 38명 확진…경산 ‘무서운 확산세’(종합)

이달 들어 경북 확진자 절반이 경산서 발생

기사승인 2021-04-25 11:02:26
25일 0시 기준 대구·경북에서 하루 새 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쿠키뉴스 DB
[대구·경북=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경북에서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8명이 나왔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해외유입 1명 포함)이 늘어난 9720명이다.

추가 확진자 중 2명은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자이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서구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늘었다.

또 달성군 일가족 관련 접촉자 2명을 비롯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직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 2명과 접촉한 2명도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전날보다 24명(해외유입 1명 포함)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16일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다. 

경북에서 장기간 두 자릿수 감염이 이어진 것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3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경산이다. 경산은 최근 노인요양시설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경북의 과반에 이르는 확진자가 경산에서 발생하고 있어 특단의 방역대책이 요구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7개 시에서 국내감염 23명, 해외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98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산 11명, 김천 5명, 구미 3명, 경주 2명, 포항·안동·칠곡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오는 26일부터 전국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에 들어가는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문제는 경산이다. 경산은 이날에도 교회 발 감염을 비롯해 지역 간 전파되는 ‘n차감염’이 대거 이어졌다.  

특히 이달 들어 경북 전체 확진자 47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9명이 경산에서 발생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유증상 확진자도 안동과 칠곡에서 이어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포항은 충남 청양에서 열린 탁구대회 참석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은 경주에서 아시아 입국자가 확진됐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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