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코로나19 치료 중환자실서 화재…82명 사망, 110명 부상

이라크 코로나19 치료 중환자실서 화재…82명 사망, 110명 부상

기사승인 2021-04-25 20:13:16
▲사진=이라크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화재.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의 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 전용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와 가족 등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는 25일 낸 성명에서 바그다드 남동부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산소통이 폭발해 난 화재로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불이 난 병원은 중환자실(ICU)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던 곳이다.내무부 관리자는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는 병원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질식사했다"고 말했다.

불이 난 병원은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보건부에 따르면 현지 구급대 등이 최소 200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 트위터 공식계정으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가 보건부에 사고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화재 발생 병원장 등 간부를 해임하고 이날부터 사흘간을 특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현재 이라크의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거의 평균 80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으며 , 지난 해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최악의 높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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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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