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척도인 지급여력비율(RBC)이 전분기 대비 8.8%p 내려간 275.1%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본시장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적립금액이 높아지면서 RBC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지난해 4분기 기준 RBC비율은 275.1%로 전분기(283.9%) 대비 8.8%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돈(가용자본)을 지불해야 하는 돈(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또한 보험금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보험회사 RBC 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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