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피탈업계, 연 20% 넘는 대출 금리 낮춘다

카드·캐피탈업계, 연 20% 넘는 대출 금리 낮춘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시행 전 자발적 소급적용 합의

기사승인 2021-04-26 11:10:43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드·캐피탈사들이 오는 7월 연 20%로 낮아지는 법정최고금리에 맞춰 현재 연 20% 이상의 대출 차주들의 금리를 낮춰주기로 합의했다.

26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캐피탈업계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일 전 이용자에게도 낮아진 최고금리를 소급하기로 결정하고 적용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3월 ‘대부업법·이자제한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현재 24%인 법정 최고금리는 오는 7월7일부터 20%로 낮아지게 됐다. 

여신금융협회의 여신거래표준약관에 따르면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은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되면 신규 대출 고객들에게만 금리를 적용해도 된다. 하지만 중·저신용자들의 어려운 자금 여건을 고려, 자발적으로 기존 차주들의 금리도 달라지는 법정 최고금리에 맞춰 내리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카드사와 캐피탈사들은 지난 2018년 법정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내려갔을 때도 기존 차주들의 대출 상품 이자를 인하한 바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캐피털 업체들이 소급 적용 방안을 논의한 결과 반대 의견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카드·캐피탈사는 법령 시행일 전 대출 이용자에게는 낮아진 최고금리를 적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부업계 이용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소급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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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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