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제주맥주가 자사 기술 연구소를 생산 제품 총괄 연구 개발 본부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는 제주맥주 양조장 산하의 부속 연구소다. 제품 개발 및 맥주 품질 연구관리 등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맥주는 기술 연구소 지위를 강화하면서 생산 노하우와 연구 자료들을 DB화해 2022년 글로벌 본격 진출을 앞두고 모든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 기술 연구소는 제주맥주 베트남 현지 법인 생산 제품의 안정적인 품질관리 역시 총괄한다. 제주맥주는 2022년 동남아 전체 맥주 시장 중 생산 및 소비 규모 1위 국가인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0년 진행을 추진하던 현지 생산이 코로나19로 중단됐으나, 올 상반기 상장 공모자금의 일부를 현지 법인 설립과 운영에 투자해 동남아 시장 유통을 본격화한다.
올 하반기에는 국산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과 독특한 공법을 활용한 맥주 3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맥주 기술연구소장 김배진 이사는 “기술 연구소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제품 개발 및 맥주 품질 연구관리 등 맥주 본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제주맥주의 ‘크래프트 정신’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제주맥주는 안정적인 국내 시장 확대 및 신제품 개발 가속화를 위해 상반기 내에 육지 생산도 시작한다. 수제맥주 클러스터 조성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제주위트에일 500ml캔에 한해 위탁 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론칭 이후 3번에 걸친 제주 공장 증설로 6배 가량 생산량을 늘렸지만 지속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려 왔다.
제주맥주는 이번 육지 생산을 기점으로 제주 양조장의 생산 효율화를 도모,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기지 역할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제주맥주 문혁기 대표는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 가속화 및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제주맥주의 제품 생산 위주로 운영됐던 제주 양조장에서는 이제 제주 아이덴티티와 크래프트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제품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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