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봄철 특산품 자연산 바지락 채취가 한창이다.
27일 부안군에 따르면 매년 4~5월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면 위도 5개 어촌계(진리·벌금·치도·대리·식도)에 소속된 주민들은 갯벌에서 자연산 바지락을 채취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위도 바지락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주변 오염원이 없어 청정갯벌 속에서 자란 자연산으로 껍질이 까만색을 띤다. 제철 바지락은 살이 통통해 씹을수록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벌금어촌계 산지에서 채취하고 있는 바지락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20㎏ 한망에 7만원(1㎏ 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위도 바지락에 대한 위도 주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1597년 명량해전을 치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당시 위도에 머물 때 대접한 해산물 가운데 하나가 위도 바지락으로, 충무공도 “진정 천하의 일미”라고 극찬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곽태복 벌금어촌계장은 “어촌계원들의 공동소득 분배와 생산량 증대를 위해 철저한 자원조성과 관리를 통해 채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바지락 생산량은 약 75톤으로 2억 5000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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