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여러 논란의 주인공이었던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전주지방법원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배임 및 횡령 혐의를 받는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의 구속은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판사는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참작할 때 증거 변조나 진술 회유의 가능성이 있다. 피의자는 관련자들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식의 시가나 채권 가치에 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구속영장 심사 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 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지난 21일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찬성은 255표 중 206표였고 반대는 38표였다. 기권은 11표였다.
당시 이 의원은 표결에 앞서 “이스타항공과 관련해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체포동의안 제출은 검찰 권력의 오만과 독선의 결과물이다. 악의적인 여론몰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다만 표결에 앞서 자신의 딸이 사용한 포르쉐 승용차와 오피스텔을 법인 비용으로 처리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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