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는게 우선”… 진성준, 재산세 손대는 민주당에 ‘쓴소리’

“집값 잡는게 우선”… 진성준, 재산세 손대는 민주당에 ‘쓴소리’

“늘어난 세수는 국민에 돌려주는 방안 마련해야”

기사승인 2021-04-29 10:23:10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진 의원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은빈 인턴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감면을 추진하는 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부동산 대책 점검에 나섰다. 집값에 분노한 민심을 늦게나마 달래려는 움직임이다. 지난 27일 첫 회의를 진행한 민주당 부동산 특위는 종부세 조정을 포함한 종합적 검토를 예고했다.

이에 진 의원은 “지금은 세금 깎는 일보다 집값을 잡는 일이 더 급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내에서 감세론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집값에 자칫 불을 지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재정건전성 문제를 들며 감세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부는 재난손실 보상입법과 전국민 재난위로금 지급을 공약한 바 있다. 재난지원금 편성 때마다 재정건전성 논란에 시달려 왔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 감세를 하고 나중에는 국채를 발행하자고 하는 게 현명한 일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진 의원은 재산세를 매기는 산정 방법을 설명하며 이미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상한을 정해두는 등의 조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산세가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르는 경우를 대비해 전년도 세금에 비해 30% 이상 넘지 못하도록 상한을 정해 두었다.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세율 자체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과세표준 산정식에서 공시가격의 60%만 반영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시장 가격인지 잘 모르겠다”며 “다만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의 세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너무 무거운 세금 부담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공평 과세와 집값 안정 등을 위해 과세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늘어난 세수를 국민에게 제대로 돌려 드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옳다. 그게 민주당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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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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