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확대를 약속했다.
안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리 국민이 체감하는 일자리 상황은 엄중하다.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구직자, 실직자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찾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의 체계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이 주도하는 인재양성 모델을 마련·확산하는 등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맞춤형 취업 지원을 병행해 현장의 인력 부조화 문제도 해소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업이 공정한 채용 관행을 정착시키고 비대면·유연 근무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잃은 분들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지 않고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대해선 “우리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시스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기업별 안건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산업 안전 전담 조직 확충 등 인프라도 강화할 것”이라며 “노동자가 더욱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자는 “사업장 규모와 위험요인별로 산재 예방을 강화하고, 점검과 감독의 확대를 통해 사망사고 감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산재보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적용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간다는 의미의 ‘휴수동행(携手同行)’은 지난 30여 년간 고용 노동 업무에 몸담으면서 느낀 소회와 일맥상통하다”며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열린 마음으로 노사,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민의 눈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살펴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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