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서울 은평구가 임산부 및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아이맘택시’를 확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저출산 현상이 가속화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저출산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31일부터 전국 최초로 임산부·영유아 가정 전용 아이맘택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임산부 및 영유아를 동반한 가정은 각종 검진 및 예방접종 등의 사유로 병‧의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야 하나, 코로나19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맘택시는 다자녀 가구 동승 및 유모차 탑재 공간 확보를 위해 대형승합(카니발)차량으로 운행하며, 승객 특성을 고려해 카시트 장착,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비 및 매일 차량 내부 소독을 의무화해 이용편의는 물론 안전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김미경 구청장은 직접 본격적인 증차 운행 전 시운행을 통해 방역사항 점검, 소독제, 물티슈 비치 등 필요물품 구비사항과 아이맘택시 이용자분들의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다.
아이맘택시는 지난해 8월3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2146명이 회원가입해, 4636건을 운행했다. 지난해 실시한 아이맘택시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85%가 매우만족, 7.1%가 만족으로 나타났고, 아이맘택시 100일 온라인 이벤트에서는 ‘구 정책 중 제일 감동적이다, 이렇게 좋은 복지가 우리구에만 있어 자랑스럽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구는 아이맘택시 이용만족도 조사와 100일 온라인이벤트 및 온라인간담회를 개최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1월부터 이용대상을 당초 임산부 및 12개월 이하 가정에서 임산부 및 24개월 이하 가정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 오늘 발대식을 시작으로 아이맘택시 4대에서 8대로 증차 운행한다.
김미경 구청장은 “앞으로도 ‘아이맘택시’ 사업이 아이낳아 키우기 행복한 은평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전국으로 사업이 확대돼 구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이 아이맘택시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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