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포인트(1.36%) 급락해 3만4269.16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하락률은 지난 2월 26일 이후 최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3포인트(0.87%) 내린 4152.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3포인트(0.09%) 밀려 1만3389.43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경제 지표가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압박했다.
인플레이션과 고평가 우려로 전날 2.5% 떨어진 기술주는 이날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기술주의 급격한 매도세에 투자자들이 다시 매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1.05%, 넷플릭스는 1.72 % 올랐고 페이스북도 0.18 %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74% 하락세로 마감했고 알파벳도 손실을 크게 줄였다. 성장 중심의 ARK Innovation ETF는 2% 이상 상승해 이전의 손실을 되돌렸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이상 떨어졌으나 1.9% 하락 마감했다.
스테이트 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런 투자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안정적인 국채 수익률과 한동안 (금리 인상 등) 보류될 가능성이 있는 연준, 강력한 수익 속에서 기술주 매도가 진행 중이라는 게 흥미롭다"면서 "시장은 기술주와 성장 트레이드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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