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약 2년에 걸친 통합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합병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자산 72조 규모, 업권 4위에 해당하는 거대 생보사로 거듭나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후 제9차 정례회의에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금융위에 합병을 위한 인가를 신청했다. 합병은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하는 방식이며, 비율은 오렌지라이프 1주당 신한생명 0.9226주다. 합병 기일은 7월1일이다.
합병된 두 회사는 ‘신한라이프’라는 사명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는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취임한다. 2020년 말 현재 각각 신한생명의 자산은 36조8000억원, 오렌지라이프는 34조8000억원이다.
합병을 마치면 자산 규모 72조원의 생명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신한라이프는 업계 1위인 삼성생명(자산 규모 309조원), 한화생명(127조원), 교보생명(115조원) 다음가는 업계 4위의 위치에 오르게 됐다.
신한라이프는 실질적으로 5월에 모든 준비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 약 1개월간 실제 도상훈련 기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조속한 승인을 내준 금융당국에 감사하다”며 “원활한 통합 작업으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금융산업에 이바지하는 일류 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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