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김은혜, 당 대표 출사표… “완전한 새판 짤 것”

초선 김은혜, 당 대표 출사표… “완전한 새판 짤 것”

청년정당, 완전개방경선 등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 제안
“국민의힘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

기사승인 2021-05-14 09:38:20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 사진=조현지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혁명적인 변화를 위한 완전한 새 얼굴”

국민의힘 초선 김은혜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에 앞서 국민의힘이 자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 정책 경쟁과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 가동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 만들기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 정당으로의 재탄생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의 변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청년정치’ 개선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의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 세대를 대거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새 리더십을 기억해 달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며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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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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