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행 김연경 “국내 팬의 사랑 잊지 못할 것”

중국행 김연경 “국내 팬의 사랑 잊지 못할 것”

기사승인 2021-05-20 21:04:45
배구선수 김연경.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던 배구 여제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유베스트를 택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20일 “김연경이 상하이와 입단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11년 만에 한국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에 복귀해 여자배구의 흥행을 견인했다. 팀은 정규리그 2위와 챔피온결정전 준우승에 올랐고 김연경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한 김연경은 국내 잔류와 국외 리그 진출 등을 놓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2017-2018 시즌에 뛴 상하이 구단 입단에 합의하며 중국행을 택했다.

김연경은 에이전트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다. 국내에서 한 시즌을 뛰면서 국내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응원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중국 여자배우 슈퍼리그는 아직 다음 시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홈 앤드 어웨이의 기존 방식이 아닌 일정한 장소에서 ‘단축 시즌’을 치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슈퍼리그는 지난 시즌에도 11월12일에 개막해 12월18일에 마지막 경기를 개최했다. 

짧은 휴식을 마친 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오는 21일 오전 이탈리아로 출국해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한다. 이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린다. 김연경은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한국에서 머물다가 중국으로 향할 계획이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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