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기사 유급 건강 개선 프로그램 '쿠팡케어' 시행

쿠팡, 배송기사 유급 건강 개선 프로그램 '쿠팡케어' 시행

기사승인 2021-05-25 10:10:34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쿠팡이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들을 대상으로 급여를 받으면서도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에도 급여는 평소와 같이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택배물류업계 배송기사들은 개인사업자 신분이다 보니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도 업무를 중단하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부 대기업이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또한 대부분 업무와 병행하는 형태이다.

쿠팡은 쿠팡케어를 통해 이런 문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주방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택배물류업계와 달리 배송기사 전원을 직고용하는 쿠팡만의 운영방식 때문에 가능한 조치다.

사진=쿠팡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관리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금연과 금주,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미의 요소도 도입하여 참가자들 각자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이상형을 롤모델로 설정하고 4주 동안 롤모델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참가자들은 ‘큰 키에 균형 있는 몸매의 김래원씨‘,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웃는 유재석씨’ 등 자신만의 롤모델을 닉네임으로 정할 수 있다.

쿠팡 강한승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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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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