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둑방길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가을에는 만발한 꽃들이 장관을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한다.
더욱이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함안의 둑방은 총 길이 338km로 전국 최장을 자랑하며 그 중에서도 악양둑방길은 으뜸으로 꼽힌다.
함안군은 올해 악양둑방 및 수변지구 일원에 군수공약사업인 ‘악양둑방 꽃 경관단지 조성사업’에 군비 3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법수면 악양둑방 및 수변지구 일원에 계절별 꽃 경관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올해 봄꽃 단지 운영은 5월 8일부터 31일까지 24일 간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봄꽃 단지 개장 및 축제 등 행사를 추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5월 8일 이후 현재까지 5만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인근 악양생태공원과 무진정 등 지역 유명 관광지를 당일코스로 여행함으로써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악양둑방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 뿌듯하다”한다.
그러면서 “함안군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애드벌룬과 입간판 등 방역수칙 준수 안내문을 꽃 단지와 주요 길목에 설치하고, 방역지원을 위한 근로자를 지정하여 전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함안 여행의 최고 명소로 손꼽히며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던 악양 둑방길은 6월 1일자로 폐장을 앞두고 있다.
9월 초순경부터 코스모스 등 가을꽃을 화려하게 피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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