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1.59포인트(0.41%) 오른 3만4464.64를, S&P500지수는 전날보다 4.89포인트(0.12%) 오른 4200.8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2포인트(0.01%) 내린 1만3736.28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주 전(44만4000건)보다 약 3만8000건 줄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저치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42만5000건보다 낮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35% 하락했다. 매출은 작년보다 88% 늘었다.
보잉은 경제 회복 기대과 유렵 경쟁사 에어버스가 증산 계획을 밝힌 후 3.87% 올랐다.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도 7.09% 증가했다, 두 회사는 이날 S&P 산업 부분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데이터 분석업체 스노우플레이크가 손실이 확대됐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장중 크게 하락했으나 4% 상승 마감했다.
밈 종주식으로 불리는 게임스탑과 AMC엔터테인먼트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77%, 35.58% 올랐다.
전날 전기차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8%가량 올랐던 포드 주가는 7.05% 추가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급격한 인플레이션 징후와 연준의 다음 행보에 집중하며 관망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개선되는 실업수당 청구서를 볼 때, 이후 강력한 일자리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큰 모멘텀이 없을 것 같다"면서 "연준이 나와서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제 우리는 약간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분명히 역풍"이라고 말했다.
내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 리서치 대표는 CNBC에 "투자자들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계속 기다리면서 주식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라며 "낮은 변동성과 적은 거래량은 연휴를 앞둔 주간에 흔히 나타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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