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당신도 ‘유교걸’일까. 확인하고 싶다면 다음 테스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항은 총 10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유교걸 자가테스트’ 자료를 참고해 만들었다. 이성 관계, 옷차림, 문신이나 염색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능한지 등을 질문했다. 구체적으로는 △ 남자친구가 아닌 이성과 가능한 신체접촉은 악수까지다 △술 마실 때 12시 전에 무조건 들어간다 △내 몸에 문신은 하지 않는다 △속옷이 비치는 상의를 입는 게 싫다 등의 문항을 제시했다.
유교걸 해당 유무는 ‘예’라고 응답한 문항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6개 이상이라면 자타가 공인하는 유교걸이다. 3개 이상 5개 이하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선비’로 분류된다. 유교걸 수준은 아니지만 유교 사상이 의사결정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는 경우다. 2개 이하라면 ‘모던걸’에 속한다. 타인과 비교해봤을 때 유교 사상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유교걸에 해당할까. 지난 25일 20~30대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응답자 중 54%가 선비라는 결과가 나왔다. 모던걸 23명(26%), 유교걸 10명(20%)이 그 뒤를 이었다.
‘예’라고 답한 비율은 ‘클럽에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 문항이 가장 높았다. 전체 여성 응답자 중 30명(61.2%)이 동의했다. 이어 ‘내 몸에 문신은 하지 않는다’(53.1%), ‘남자친구가 아닌 이성과 가능한 신체접촉은 악수까지다’(51%), ‘너무 튀는 염색은 싫다’(51%), ‘속옷이 비치는 상의를 입는 게 싫다’(46.9%) 순이었다.
가장 낮은 답변율을 보인 문항은 ‘피어싱하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는다’였다. 18.4%로 나타났다. 이어 ‘친구 중 흡연자가 없다’(20.4%),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28.6%), ‘술 마실 때 12시 전에 무조건 들어간다’(32.7%), ‘다른 사람들 앞에선 부모님께 존댓말을 써야 한다’(34.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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