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까지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소상공인에게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행정명령을 받은 24개 업종 약 1만2674곳을 대상으로 영업제한 30만 원, 집합제한 5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재난지원금 42억 원을 투입했다.
또한 국비 8300만 원을 교부받아 2021년 1월 1일 이전부터 영업 중이거나 사업자등록이 없는 노점상 중 2021년 3월 1일 이후 사업자등록을 신청한 노점상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지급한다.
시는 도심 상권의 활성화 및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의정부시상권활성화재단의 조직규모를 확대하고 사무실을 이전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희망도시 의정부 구현을 비전으로 시민과 상인과의 디딤돌이 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질적인 문제였던 제일시장 진출입로 개선사업, 상권홍보시설물 설치, 다양한 상인 교육, 상점가 주요 거점 방역, 영세상인 대상 입식테이블 교체 등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9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을 도입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배달특급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는 등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달특급을 이용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해 지난 17일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의정부전통시장을 손바닥 안에서 구경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최대 2시간 이내 배달받을 수 있다.
시는 담보력이 약한 관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운전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특례보증은 성장잠재력이 높으나 담보력이 부족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관내 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특례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이 보증서를 받은 소상공인은 업체당 2000만 원 한도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2억 원까지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하도상가 출입구 간판 설치, 화재안전요원 배치지원 등 안전확충사업, 코로나19 예방 방역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소상공인의 경영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 행정역량을 집중해 관내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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