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출범하고 3조2000억원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계획을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우선 배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중‧저신용 고객 대출 확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TF장은 카카오뱅크의 경영전략을 총괄하고 있는 김광옥 부대표가 담당한다. 여기에 ▲이형주 비즈니스책임자(CBO) ▲고정희 서비스책임자(CSO) ▲김석 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비롯해 관련 부서 책임자들도 함께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델(신CSS)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해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1조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의 무보증 신용대출 대출 잔액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목표는 1조7602억원이다. 지난 5개월 간의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이뤄낼 월 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원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에는 20.8%, 2022년 말에는 25%, 2023년 말에는 30%으로 중‧저신용 고객 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인하와 최대 7000만원으로 대출한도 확대 등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8월 중‧저신용 고객들의 다양한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전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옥 TF장(부대표)은 “올해 카카오뱅크의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사적인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달간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신규로 실행한 고객에게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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