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서울에 사는 홀몸 어르신이 평생 폐지를 모아 마련한 돈을 고향 전북 정읍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정읍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박순덕(86) 어르신이 지난 2일 고향인 칠보면을 방문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써달라며 성금 35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기탁된 성금은 어르신이 평생 폐지 등을 수집해 알뜰히 모은 돈이다.
박순덕 어르신은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으로 공부를 포기했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장학금 기탁을 결정했다”며 “고향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달라”고 전했다.
이에 이정관 칠보면장은“거동이 불편한데도 직접 고향으로 내려와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으신 어르신에게 감사하다”며 “성금은 어르신의 뜻에 따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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