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최근 정부에서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안으로 해체 수준으로 1개의 지주회사에 LH를 포함한 2~3개의 자회사를 두는 분할론이 급박하게 거론되면서 지역사회를 비롯한 청년 등이 참여한 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가 공식 출범했다.
진주상공회의소와 진주YMCA는 3일, 오전 11시 LH 앞에서 경남진주혁신도시(LH) 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 출범식 및 궐기대회를 열고 향후 추이에 따라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90여개 진주지역 단체·협회가 참여해 개최한 출범식은 운동본부 임원선출(공동대표 이영춘, 윤현중, 공동집행위원장 전경수, 지종근)과 개회선언, 출범선언문 낭독, 분야별 호소문 낭독 및 구호제창(소상공인대표, 시민단체 대표, 청년대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로 이어졌고 LH를 지키기 위한 국민청원의 시작을 알리며 지역 전구성원의 뜻을 표명했다.
조규일 시장은 "LH는 경남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이다. LH 분리는 혁신도시의 이념을 무너트리는 것이다. LH 내부의 윤리강화와 쇄신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진주시민들은 조급한 조직개편을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춘, 윤현중 공동대표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대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LH를 해체 수준으로 분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지역이 소외당하거나 외면당하지 않고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LH를 해체 수준으로 분할하는 것은 지역사회 경제의 근간이 위협받는다"고 밝혔다.
또한 "당장 지역 청년들이 당장 피해를 보고 있다"며 "LH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동대표는 "만약 정부가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한다면 우리는 경남 도민과 힘을 합쳐 맞서 싸워나갈 것이며, 상경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운동본부는 'LH 개혁과 혁신! 분리 반대! 국가균형발전, 도민이 소외와 피해를 당하지 않는 상생방안 마련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싣고 전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경남진주혁신도시(LH)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