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한국거래소가 최근 주가 급등한 양상을 보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종목에 대해 기획감사에 나선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이상 급등한 일부 스팩 종목에 대해 기획감시를 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거래소는 종목의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 조종, 부정 거래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분석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심리를 거쳐 감독·수사기관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가 기획감사에 나서는 것은 최근 여러 스팩 종목 주가가 합병 이슈 등과 무관하게 상·하한가를 오가는 등 이상 움직임을 보여서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팩 58개 중 5월에 50% 이상 급등한 종목이 10개이며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29.8%에 달했다.

거래소는 “스팩 주가가 단기 급등하고서 다시 급락하거나 합병에 실패하면 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기획 감시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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