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곳 중 1곳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평균 1.4일

기업 2곳 중 1곳 ‘코로나19 백신 휴가’ 도입…평균 1.4일

기사승인 2021-06-08 13:47:05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백신 휴가를 도입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신 휴가를 도입하는 기업 대부분은 유급휴가로,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우리나라 기업 903개사를 대상으로 ‘백신 휴가 부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조사 참여 기업 중 51.1%가 ‘백신 휴가를 부여하거나 부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당 기업이 백신 휴가를 부여하는 이유는 ‘백신 이상반응이 많아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51.6%, 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서’(32.5%),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26.9%), ‘혹시 모를 감염 및 전염 예방을 위해서’(22.3%), ‘백신 휴가 부여에 대한 정부의 권고가 있어서’(16.5%) 등의 순이었다.

휴가 형태는  ‘유급휴가’가 85.7%로 많았고, ‘무급휴가’는 14.3%였다. 또 백신 휴가는 1회 접종 당 평균 1.4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일’(65.1%), ‘2일’(29.5%), ‘3일’(5.4%)의 순이었다.

백신 휴가를 부여하지 않는 기업들(442개사)은 그 이유로 ‘휴가 사용 증가 시 인력이 부족해져서’(41.2%,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백신을 맞는 직원이 거의 없어서’(24%), ‘경영진의 방침이어서’(17.6%), ‘인건비가 부담되어서’(14.3%), ‘업종 상 평일 휴가 사용이 어려워서’(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권고와 관련 전체 응답 기업의 75.9%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로는 ‘집단 면역 확보와 감염 예방을 위해서’(70.5%, 복수응답)라는 답이 1위였다. 이어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54.3%), ‘대면 접촉이 잦은 업종이어서’(18.5%), ‘마스크 착용 등 불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17.5%), ‘정부 권고를 따르기 위해서’(15.8%) 등의 이유가 선택됐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64.2%는 백신 휴가 외 코로나19 관련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중인 복지 제도로는 ‘자녀 돌봄 휴가 등 특별 휴가 부여’(33.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선물 등 지급’(27.6%), ‘코로나 검사 비용 등 관련 의료비 지원’(14.8%), ‘코로나 백신 접종 비용 지원’(14.1%), ‘독감 등 기타 백신 접종 비용 지원’(11.9%), ‘배달 상품권, 취식물 등 지급’(10.7%) 등의 순이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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