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관 성추행’ 부실수사 규명…공군 군사경찰단 압수수색

‘부사관 성추행’ 부실수사 규명…공군 군사경찰단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1-06-08 19:45:49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故 이모 중사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공군 여성 부사관의 성추행 사건 발생 당시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군 수사당국이 증거 확보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8일 오후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으로 수사를 확대함과 동시에 오후 5시50분부로 공군본부 군사 경찰단,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20비행단 모두 검찰단이 이미 한 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다만 조사본부는 성추행 피해 신고 직후 20비행단 군사경찰과 군검찰의 부실수사 여부에 초점을 맞춘 만큼, 이날 압수수색에서는 초동수사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은 3월2일 성추행 피해 직후 피해자 진술을 듣고 블랙박스도 확보했다. 하지만 피의자 장모 중사의 진술이 이와 어긋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데도 구속영장은커녕 휴대전화조차 확보하지 않았다.

조사본부는 군사경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사를 진행했는지와 함께, 해당 사건을 군 검찰에 송치하기까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와 더불어 국방부는 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몇 차례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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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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