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대만 등 방역 신뢰 국가 여행길 열린다

싱가포르·대만 등 방역 신뢰 국가 여행길 열린다

시행 초기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

기사승인 2021-06-09 11:02:51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2021.01.18.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수 국가의 해외 여행길이 열릴 전망이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로부터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문체부와 국토부는 국내 예방 접종률 제고와 연계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에 대해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신뢰 국가 간 격리면제를 통해 일반 단체관광의 목적의 국제이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PCR 음성확인서, 예방접종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 시 격리에서 면제된다. 이는 해외이동 제한 장기화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국민 불편 및 관광·항공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국제관광 및 항공시장 회복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먼저 여행안전권역을 합의한 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운영계획에 대해 방역 당국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시행 초기에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철저한 방역 관리를 위해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되며, 운항편 수 및 입국 규모도 상대국과의 합의를 통해 일정 규모로 제한된다. 아울러, 여행객은 우리나라 및 상대국가 국적사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해야 한다.

단체관광 운영 여행사는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하도록 함으로써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 및 준수 여부 확인, 체온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간 문체부와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이동에 제한을 받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국제관광·항공시장 회복을 위하여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왔으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다수 국가에서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 추진을 희망함에 따라 앞으로 상대국과의 합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보건복지부‧질병청‧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여 마련하게 되었으며,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철저한 방역관리를 전제로 한 제한적인 교류 회복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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