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준석, 청년다움 잃어버렸나… 민생 입법 가로막아”

윤호중 “이준석, 청년다움 잃어버렸나… 민생 입법 가로막아”

“변화 바란다면 입법 바리케이트 치워라”

기사승인 2021-06-15 11:15:2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입법 협조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윤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청년다움을 벌써 잃어버린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기성 정치인들의 어법을 쓰면서 민생 입법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계류 중인 수술실 CCTV 설치법, 소상공인 손실보상법 등에 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수술실 CCTV 설치법의 입법 목적에는 동의하지만 의사들이 의료행위에 있어서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어 전문가들 의견을 더 듣고 입장을 내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윤 원내대표는 사실상 반대한다는 뜻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답변은 여의도 어법에 의하면 반대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다. 국회에서 더 논의하자는 것이 아니라 추가적인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봐서 국회 논의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법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민생 입법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말 변화하고 새 정신을 바란다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길 바란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 곳곳에 설치한 입법 바리케이트를 이제 치워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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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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