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의원은 16일 자신의 SNS에 "대선까지 D-266일"이라며 "진심으로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면, 이제 견학은 그만 다니고 마음에만 새기지 말고 행동으로 옮기며, 국민을 대신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좀 했으면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1일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남긴 글을 겨냥한 것이다.
김 의원은 "내년에 투표를 하는 국민이라면 최소한 대통령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준비된 정책은 무엇인지, 그가 가진 경제, 문화, 교육, 외교, 국방 등의 철학은 무엇인지 이런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지인을 통한 전언으로, 측근을 통해서 툭 던지고 자신은 뒤로 숨고, 너무 구태스러운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피하지 말고 빨리 링 위로 올라오라"며 "늦추고, 피하면 피할수록 아직 준비가 안 된 후보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인생은 벼락치기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의 SNS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전날 SNS에 이 같은 제목으로 "김대중 정신은 김대중의 길을 걸으면서 체화되는 철학이다. 벼락치기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라면서 "공부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완성된다"고 꼬집었다.
또 정 의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김대중의 가르침을 깊이 새기려면 김대중의 길을 가야지 김대중을 탄압했던 무리들 후예의 품에 안겨서야 되겠는가"면서 "불교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 교회에 가겠다는 다짐인가. 아니면 성경 말씀 깊이 새겨 절에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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