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로 연면적이 축구장 15개를 합친 크기인 12만7178㎡(3만8471평)에 이르는 메가 물류센터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제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전날 발생한 화재로 뼈대가 보일만큼 전소해 당분간 가동이 힘들 전망이다. 덕평물류센터에서 보관하는 상품은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으로 출고되는 만큼 일부 배송 차질이 예상된다.
쿠팡 관계자는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덕평물류센터가 쿠팡 물류센터 가운데 규모가 3번째로 큰 만큼 공백을 모두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배송지연 등 관련 공지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할 방침이다.
쿠팡은 수도권에서 덕평물류센터 외에도 동탄물류센터, 고양물류센터, 인천물류센터, 평택물류센터, 부천물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동탄·고양·인천센터는 덕평센터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고, 부천센터는 신선식품을 담당한다.
한편 이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계속 벌이고 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이 난 뒤 하루가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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