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내 7개 전업카드사 노동조합이 모여 수수료 조정과 빅테크의 결제산업 잠식 등 카드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카드노조협의회)는 지난 25일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카드사 노동조합 간부와 임원을 비롯해 김병욱, 박용진,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카드노조협의회는 신한카드노동조합을 시작으로 ▲현대카드노동조합 ▲KB국민카드노동조합 ▲롯데카드노동조합 ▲우리카드노동조합 ▲하나외환카드노동조합 ▲BC카드노동조합이 참여했다.
이 중 우리카드노조만 유일하게 한국노총 금융노조 소속이며, 나머지 노조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소속 지부다.
카드노조협의회는 세무서에 비영리단체로 등록했고, 사단법인으로도 등록할 예정이다.
카드노조협의회는 올해 말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과 ‘빅테크’의 결제산업 진출에 따른 고용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7개 카드사 노조의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정종우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겸 하나카드 노조위원장은 “1만 카드노동자와 10만 카드산업 유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향상, 그리고 카드산업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였다”며 “영세 상공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 빅테크·핀테크 업체 위주의 디지털금융 정책을 바로잡아 카드산업은 물론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7개 카드사 노조가 하나된 이름으로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카드수수료 인하를 멈추고, 빅테크·핀테크에 편향적인 규제완화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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