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화학·생화학부 화학전공 박종민 교수가 속한 연구팀이 대장암을 96%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면역자기-전기화학 분석기술’과 ‘전기화학 기반 센서’를 조합해 혈액 안 엑소좀을 1시간 만에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엑소좀은 생체 내 세포 간의 정보전달 역할을 하는 나노 크기의 소포체다.

연구팀은 기존 엑소좀 분석 기술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분리과정의 어려움과 긴 분석시간을 극복해냈다.

특히 대장암은 대장 내시경을 통한 진단검사의 번거로움 때문에 적절한 진단 시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혈액검사법 개발을 통해 혈액분석만으로 대장암 조기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경북대 대장암 센터 환자 총 142명의 혈장 샘플을 사용해 엑소좀 분석을 진행했으며 대장암 진단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 전·후 엑소좀 변화 분석을 통해 5년 뒤 암 재발 고위험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통해 대장암 진단뿐만 아니라 암 환자의 생존율을 예측하고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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